김기택의 <소> 중 '토끼'
- 최초 등록일
- 2020.10.29
- 최종 저작일
- 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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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기택의 시집 『소』 중 「토끼」를 읽고 쓴 리폿 입니다.
1. 김기택 시인의 연보와
2. 제가 겪은 김기택 시인과
3. 「토끼」에 관한 감상을 썼습니다.
김기택 시인에 관한 리폿을 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1. 김기택
2. 시인 김기택
3. 「토끼」
본문내용
1957년 11월 6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가뭄」과 「곱추」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995년 제 14회 김수영 문학상을 받았다. 2001년 제46회 현대문학상을 받았다. 2004년 제11회 이수문학상을 받았다. 2004년 제4회 미당문학상을 받았다. 2006년 제6회 지훈 문학상을 받았다. 2009년 상화 시인상을 받았다. 2007년에 ‘대산-UC버클리 한국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가 작가로 3개월 동안 미국에서 활동하고 돌아왔다.
< 중 략 >
작은 생명을 바라볼 때 나는 까닭모를 슬픔을 느낀다. 길거리를 함부로 돌아다니는 개를 볼 때나 아이들의 돌팔매를 피해 자동차 밑으로 숨어드는 고양이를 볼 때나 추운 겨울 날 앙상한 가지 위에 잠시 머물다 어디론가 포르르 날아가는 참새를 볼 때 나는 슬픔을 느낀다. 그들은 내가 느끼는 슬픔을 알 길이 없을 것이다.
나는 길 가에 아무렇게나 자라고 있는 나무와 풀을 볼 때도 슬픔을 느낀다. 겨우 내내 겨우 살아남았다가 봄이 되어 연한 초록빛을 틔우고 여름에 하늘 높이 쑥쑥 무성하게 자라다가도 어느 순간 흔적도 없이 뽑히고 잘려져 사라지는 나무와 풀을 보면 왠지 슬퍼진다.
나는 인간을 보면 까닭모를 슬픔에 빠진다. 인간으로 태어나 누군가의 자식으로 살다가 자라서 한 사람의 성인이 될 때까지 그들이 겪었을 고난과 고랑과도 같이 움푹 팬 상처를 생각하면 슬퍼진다.누군가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부모도 모른 채 혈혈단신 세상을 헤쳐 나가는 사람들을 생각해도 슬퍼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