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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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독후감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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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나는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나는 거짓말을 못해'라고 말한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 때문인지, 아니면 남을 속일 용기가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나는 거짓말을 못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지만 친구들은 오히려 '그 말 자체가 거짓말이야.'라고 반박한다. 사실 내가 아무리 남을 속이는 일에 서툴다고 해도 거짓말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선의의 거짓말, 어쩔 수 없는 필요에 의한 거짓말 그리고 나의 궁박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까지 나의 생애의 어느 순간에는 거짓말을 했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자기 자신에 대한 기망까지 생각해본다면 우리 모두는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는 순간부터 우리는 옳고 그름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안다는 것은 옳음과 동시에 그름도 우리 삶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전 생애동안 객관적 의미의 죄와 더불어 주관적 의미의 죄의식에 얽힌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이러한 죄를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가는 우리의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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