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E.H.카, <러시아혁명 - 레닌부터 스탈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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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에 일어난 러시아 혁명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지만 러시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짜르와 귀족 중심으로 돌아가던 전제군주 정치 구조는 페트로그라드에서의 시위와 파업, 그리고 이전부터 내재되어있던 불만의 폭발로 무너지게 되었다. 사회구조 자체가 뒤바뀌는, 말 그대로 ‘혁명’이었다. 이렇듯 단기간에 한 국가가 많은 변화를 겪게 되고, 이후에도 그 영향력과 여파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혁명이라는 사건은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이미 부르주아 혁명을 거친 서구 국가들과 비교하면 러시아의 전제정치의 붕괴는 늦은 편이었는데, 혁명을 거친 후에도 그들과는 또 다른 노선을 택했다는 점도 매우 흥미로웠다.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 혁명’이라는 주제를 다룬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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