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를 관통하는 문제, 예술 충동과 현실과의 균형에 관하여

소개글

달과 6펜스에 대해 텍스트 분석을 기반으로 한 레포트입니다. 주된 소재는 예술 충동과 현실의 문제이며, 스트릭랜드가 어찌하여 6펜스의 세계(세속적인 세계) 를 떠나 달(예술)을 지향하게 되었는지를 추적한 후, 그의 선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목차

1. 예술 충동과 현실과의 균형에 관하여
2. 달과 6 펜스 제목의 의미, 세속적인 삶에 대한 염증
3. 고리오 영감과의 비교, 성장 소설로서의 달과 6펜스

본문내용

『달과 6펜스The Moon and Sixpence』는 맹목적인 예술 충동에 빠져든 남자가 예술혼으로 말미암아 자기 자신마저 불사르며 최고의 작품을 구가해내는 과정을 담은 소설이다.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는 작품의 초기 지나칠 정도로 평범함이 부각된다. 그는 ‘마음씨만은 착하고 다정하지만’(p. 30.), 하지만 예술에 관해서는 ‘그 방면엔 전혀 문외한’(p. 30.) 말재간이 없고 지루한 중년 남성으로 묘사된다. 그런 그거 어느 날 훌쩍 파리로 떠나버렸을 때, 사람들은 다 치기어린 사랑 놀음에 불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트릭랜드 부인의 부탁으로 그를 찾아 나선 ‘나’는 그러나 사람들의 소문과는 전혀 다른 진실을 목도한다. 스트릭랜드는 파리에서 홀로 머무르고 있으며, 그가 가족을 떠나 이곳으로 온 이유는 오롯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아주 비열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 <그러라지요.> / <사람들이 미워하고 멸시해도 상관없단 말인가요?> / <상관 없어요.> (p. 64.)

스트릭랜드를 설득하기 위해 남겨진 가족과 인정에 호소해보아도, 뒤따라올 사회적 지탄으로 겁박해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는 인습에서 벗어나 오로지 들끓는 예술 충동에 자신을 내맡길 뿐이다. 마치 ‘스트릭랜드 선생에게 귀신이라도 들린 것’(p. 85.)처럼 그는 예술혼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그를 사로잡은 열정이 그것의 결과물로 정당화 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문제는, 내 현실적인 감각으로 볼 때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었다. (p. 75.)

이때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스트릭랜드는 자신의 예술 충동을 실현에 옮기기 위하여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동업자를 곤란에 빠트린다. 그는 예술혼을 불태우기 위한 장작으로 가족을 비롯한 현실에서의 삶을, 더 나아가서는 타인의 목숨마저 희생시킨다. 『달과 6펜스』는 우리에게 스트릭랜드의 삶을 통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기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