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독립기념관을 방문해서 각 전시관별로 느낀 점을 상세히 적은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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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내내 나는 한국사를 좋아했다. 친구들과 역사탐구 동아리를 만들어서 관심 분야에 대한 소논문을 작성했을 정도로 나는 열정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전공 공부와 아르바이트 탓에 예전만큼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갖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과목을 우연히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수강하게 되었다. 그리고 독립기념관에 다녀와 감상문을 쓰라는 과제를 받았다. 태어나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어서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엄마와 함께 고속버스를 탔다. 그리고 이날은 2학기 들어서 내가 보낸 날들 중 가장 의미 있고 잘 보낸 하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독립기념관 입구에 내리는 순간부터 눈에 띄는 높은 조형물이 보였다. 가까이 갈수록 더 커 보였는데, ‘겨레의 탑’이라는 이름의 높이 51미터나 되는 탑이었다. 민족의 비상을 표현한 탑으로 날아오르는 새와 기도하는 양손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한다. 입구에서 겨레의 탑까지, 또 겨레의 탑부터 겨레의 집까지는 굉장히 거리가 길었다. 독립기념관까지 너무 멀다고 불평할 만도 한데 길을 따라 보이는 연못, 광개토대왕릉비, 태극기들, 웅장한 계단 등 볼거리가 많아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걸었다.
겨레의 집 2층에 있는 홍보관에서 보니 독립기념관은 국난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조상들이 남긴 자취와 자료를 수집, 전시함으로써 후손들에게 민족의 얼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일본이 독도에 관해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자 국민들이 반발하면서 애국심을 위해 성금을 모금하고 독립기념관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전시관 안의 내용들처럼 독립기념관도 그 자체로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시간이 많지 않아 다른 관람길보다는 전시관을 위주로 관람을 했다.
제 1관은 ‘겨레의 뿌리’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우리 겨레의 문화유산과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극복한 선조들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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