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 장애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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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자폐성 장애의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는 두뇌구조나 기능상의 문제에 의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과거 1960년대까지는 심인성 이론이 주를 이루었다. Kanner(1949)는 자폐증의 원인을 생리적 가설로 제시하지 못하면서 가족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고, 이에 따라 '강박적이고 따뜻함이 부족한 부모들', '기계적인 인간관계' 같은 용어를 사용하였다. 특히 Bettelheim(1967)은 생물학적 이론에 매우 회의적이었으며, "텅 빈 요새(The Empty Fortress)"라는 세미나 자료집을 통하여 자폐증의 생물학적 결함은 자폐증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이며, 어린 시기의 정서적 자극의 부재로 인한 정서적 박탈의 결과로 자폐가 발생한다고 하였다. 즉 무관심하고 냉정한 부모가 자녀와의 정서적 유대를 발달시키지 못해 자폐증이 발생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냉장고형 부모'가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자폐성 장애 아동의 교육을 위해서 부모로부터 분리시켜야 한다는 대안이 제시되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양육할 기회를 빼앗기고 고통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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