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 영화감상문/ 영화분석] 향수(perf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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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유무

왜 작가는 많은 감각기관들 중에서 하필 후각을 선택했을까? 시각과 청각은 인간에게 가장 주된 정보를 알려주는 감각 기관이다. 두개의 기관을 통해 받아드리는 정보의 양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에 의존을 많이 하고, 없으면 엄청난 공포를 느낀다. 하지만 후각이나 미각의 경우, 부족해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지장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사람들에 의해서 조명 받아오지 못했다. 작가는 이러한 부분을 영화를 통해 꼬집은 듯하다. 정보의 필요성이라는 다수의 잣대에 의해 조명 받지 못했던 후각이라는 기관과 사회에서 다수가 만들어 놓은 잣대에 의해 조명 받지 못했던 그르누이가 비슷하게 느껴졌다.
영화를 통해 성인이 된 이후의 그르누이의 모습을 보며 ‘발악하고 있다’ 라는 느낌이 가장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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