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 영화감상문/ 영화분석] 러브레터(love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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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닿지 못한 러브레터

강의 계획서에 있는 영화 목록 중에 유일하게 보지 않은 영화가 바로 러브레터였다. 독특한 스토리, 고조되는 감정선, 마음을 울리는 장면들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너무 컸었던 걸까 이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나에게는 잘 와 닿지 않았다.
첫째, 히로코의 감정에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 보내는 일은 준비하는 과정도, 죽음을 맞이한 순간도, 그리고 그 이후도 모두 어렵고 고통스럽다. 하지만 이 고통에 지나치게 얽매어져서 헤어나오지 못한 순간 우울이 마음을 집어삼킨다. 히로코의 이츠키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지 못하지만 그녀가 그 사람을 얼마나 놓아주지 못하는지는 영화 전반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츠키의 옛 주소로 편지를 보내는 것, 이츠키에게 사진기를 보내서 운동장의 모습을 찍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 새로운 사랑을 받아드리지 못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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