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이타성의 기원: 공진화론(co-evolution)의 관점에서 본 이타성 발달
- 최초 등록일
- 2020.07.24
- 최종 저작일
-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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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Warneken과 Tomasello(2006)는 36-54개월의 침팬지(Pan troglodytes)와 17.5-18.5개월의 인간 영아(Homo sapiens)에게 물리적 거리, 물리적 장애물, 잘못된 수단, 잘못된 결과물로 범주화 되는 4가지 과제를 실시하였다(영아: 총 10개 과제, 침팬지: 총 11개 과제). 해당 과제들의 세부 구성은 각기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자신이 보상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실험자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타적 행위를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가령 해당 과제 중 하나에서는 실험자가 실수를 가장해 매직펜(marker)을 떨어뜨린 후 참가자와 매직펜을 번갈아 보았다(연구 대상이 침팬지인 경우에는 관심을 끌기 위해 침팬지의 이름을 부르는 과정이 추가되었다).
실험결과 영아는 4가지 범주 전반에 걸쳐 로버스트(robust)하게 이타적 행위를 보이는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침팬지 또한 명백한 이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종류의 과제(i.e., 물리적 거리 과제)에서는 도움 행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침팬지의 이타성과 인간의 이타성의 공통 뿌리가 약 500-700만년 전에 존재했던 인간-침팬지 공통조상(Chimpanzee-Human Last Common Ancestor, CHLCA)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결론 내렸다. 해당 연구진은 이후에도 동일한 패러다임을 활용한 연구(Warneken et al., 2007; Warneken & Tomasello, 2007)를 진행하였고, 보상이 없는 상황에서 침팬지와 영아가 상대방에게 이타적 행위를 한다는 사실을 반복 검증하였다.
참고 자료
Henrich(2017), Figure 16.1(b): p.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