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서양문화 A형) 다니엘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와 미셸 투르니에의 소설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비교하면서, 후자의 작품
- 최초 등록일
- 2020.07.13
- 최종 저작일
- 2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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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과목명: 현대의서양문화
A형
다니엘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와 미셸 투르니에의 소설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비교하면서, 후자의 작품에 나타난 포스트모더니즘적 특징들에 대해 설명하시오
목차
I. 서론
II. 본론
1.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이 원작 <로빈슨크루소>와 다른 부분
2.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이 등장한 배경-포스트 모더니즘의 관점에서-
III. 결론
IV.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미셸 투르니에가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쓴 이유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은 <로빈슨 크루소>를 패러디한 소설이다. 패러디란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 연극 등의 내용이나 전체적인 줄거리, 등장인물을 차용하되 그들을 묘하게 비틀어 희화화하는 기법이다. 이를 통해 풍자와 해학을 노린다. 그렇기 때문에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를 쓴 미셸 투르니에는 <로빈슨 크루소>에 대해 어떤 불만이나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작가는 다니엘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다니엘 디포의 소설에서 주인공 로빈슨 크루소는 낯선 환경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유럽식, 서구식의 사상과 기술에 집착한다. 그리고 자신이 백인이고 서양인이며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프라이데이를 미개하고 무지하다고 단정 짓는다. 로빈슨에게 프라이데이는 계몽이 필요한 무지몽매한 존재이다. 미셸 투르니에는 다니엘 디포가 그의 소설에서 보인 서양 중심의, 서양 우월적인 이분법적인 사고에 거부감을 느꼈다. 그래서 다니엘 디포의 소설을 모티브로 차용하면서도 기존의 줄거리와 캐릭터들에게 통렬한 반전을 선사한다. 특히 이 소설에서 가장 해학성이 극대화 되는 부분은 로빈슨 크루소가 섬에서 일구었던 모든 기술과 물건이 보관되어 있던 동굴이 파괴되고, 이 사고로 인해 로빈슨이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완전히 놓아버린 채 방드르디에 동화되어 원시생활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방드르디가 담뱃불을 동굴에 던져 동굴이 폭발한 것은 로빈슨 문명의 폭발을 의미한다. 작가는 원작에는 없는 동굴의 폭발 장면을 통해 다니엘 디포의 이분법적인 사고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한다.
참고 자료
다니엘 디포, 『로빈슨 크루소』, 열린책들, 2011.
미셸 투르니에,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민음사, 2003.
중앙일보, 이용주, 2004.7.3. [틴틴] 로빈슨과 방드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