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적 정비 사업의 과정과 인식 - 조선 후기 경주지역 신라유적의 정비의 사례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20.06.29
- 최종 저작일
- 2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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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가유적 정비 사업의 과정과 인식 - 조선 후기 경주지역 신라유적의 정비의 사례를 중심으로-"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경주 숭덕전의 정비사업
Ⅲ. 신라 능묘의 정비사업
Ⅳ. 결 론
본문내용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지역에는 수많은 유적들이 산재해있으며, 오늘날에도 이 같은 유적들은 문화재로서 국가 혹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보존‧관리의 대상이다. 그런데 이러한 경주지역의 신라유적은 전근대, 그 중에서도 조선 후기부터 큰 관심의 대상이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18세기 영‧정조 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여러 傳신라 왕릉들에 대한 비정이나 숭덕전 등을 통한 신라 시조에 대한 추숭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전자의 경우, 화계 유의건(1687~1760)의 「羅綾眞贋說」(1730)이나 추사 김정희(1786~1856)의 「眞興王陵考」(1817) 등의 여러 저술을 통해 조선 후기부터 이미 기초적인 고증 및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점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관련하여 기존의 연구에서는 대체로 고고학 혹은 미술사의 입장에서 특히 신라 능묘의 피장자 비정 및 위치 등의 문제에 가장 중점을 두었으며, 이는 오늘날까지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문헌 등을 통한 역사적인 전승과정, 조상숭배의식의 확산과 그에 따른 문중 집단의 형성과 같은 조선 후기 당대의 시대적 배경, 혹은 화계 유의건처럼 이 문제에 대한 고증을 시도했던 당대 여러 지식인들의 기록에 대한 고찰 등 다양한 측면의 접근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다른 한편 같은 시기 이루어졌던 숭덕전의 설치 및 정비과정, 제례의식과 제기 등을 전반적으로 살핀 연구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상의 연구들에서는 막상 해당 문제와 관련된 조선 후기의 역사적‧사회적 맥락 자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많이 진행되지 못한 감이 있다. 특히 이 같은 능묘나 사당 등의 유적 정비란, 기존에는 주로 그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었던 김씨 혹은 박씨 등의 경주지역 문중 집단의 조상 숭배 의식과 연관되어 이해되어 왔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것이 국가의 강력한 제도적 지원 조치 아래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조선 후기, 특히 18세기 영‧정조시기를 중심으로 중앙 정부 차원에서 능묘‧숭덕전 등의 경주지역 신라 유적들의 정비‧관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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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