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대학 글쓰기 2 - 과학기술글쓰기 : 논증에세이 작성하기, '농업 혁명과 사피엔스의 삶의 질'

소개글

서울대학교 대학 글쓰기 2 : 과학기술글쓰기 수업에서
논증에세이 작성 과제로 제출한 자료입니다 (모든 수정을 거친 최종본입니다)
책 '사피엔스'를 읽고 적절한 논점을 잡아 논증 에세이를 작성하는 과제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농업 혁명이란 단어는 대다수 사람들에게 친숙하다. 농업 혁명이란, 대략 지금부터 10,000년쯤 이전에 발생한 혁명으로, 수렵 채집을 하며 살아가던 사피엔스가 농사를 시작하여 정착생활을 하게 된 사건을 말한다. 사피엔스는 수백~수천 년에 걸쳐 점차 더 많은 농작물을 경작하고 가축을 길들였다. 이로 인해 정착 사회가 형성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다. 이런 사실들을 비추어, 사람들은 농업혁명을 번영과 진보의 길로 평가하곤 한다. 그러나, 도서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를 비롯한 일부 사람들은 농업혁명 이후 사피엔스의 개체 수만 늘어났을 뿐, 각 개체의 삶의 질이 떨어졌기 때문에, 농업 혁명을 희대의 사기극이라고 칭했다. 그러나, 농업 혁명으로 사피엔스의 삶에 많은 변화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그로 인해 사피엔스의 삶의 질이 낮아졌다고 할 수 있을까? 필자는 농업 혁명이 사피엔스의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본 글에서 주장하고자 한다. 농업 혁명이 사피엔스의 삶의 질에 반드시 나쁘지는 않았음을 그들의 삶의 방식의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앞으로 이 글에서는 ‘행복’을 ‘삶의 질’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기로 한다.
이렇게 주장할 수 있는 첫 번째 근거는 사피엔스가 농업혁명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변화시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즉, 농업 혁명과 그 이후의 발전을 사피엔스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농업 혁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보자. 수렵 채집인들이 밀을 섭취하긴 했으나, 대부분의 경우 밀이 식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낮았다. 그런데 밀을 채집해 운반하는 과정에서 낱알이 떨어져 싹이 트는 일이 몇 번 생겼을 것이다. 이로 인해, 점차 식사에서 밀의 비중이 높아졌을 텐데, 이런 현상은 처음엔 수렵 채집인들에게 대수롭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되면서 사피엔스는 밀 낱알이 밀의 싹을 틔운다는 자연의 비밀을 파악했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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