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눈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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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걷다 뒤를 돌아보며 발자국이 놓여 있는 것을 보며 문득 나는 어떤 인생의 길을 걸어갈지 떠올려 본 적이 있다. 추운 겨울, 포근하고 따뜻한 기분이 드는 눈밭에 찍힌 발자국. 어쩐지 주인공의 삶은 힘들었지만 따뜻한 사랑이 충만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오랜만에 찾은 고향집을 하루 만에 떠나겠다고 말한다. 이에 어머니는 섭섭함을 표현하면서도 체념적으로 ‘나’의 고집을 꺾지 않으신다. 반대로 아내는 ‘나’에게 원망의 눈초리를 보낸다. 형이 집안을 파산시킨 후 가장 노릇을 하며 자신의 인생을 희생했다고 생각하는 ‘나’는 노모에게 진 빚이 없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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