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철학 일리아스를 통해 본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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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는 기원전 11~12세기부터 그리스 반도에 거주한 아리아 민족과 그 자손이 가졌던 신화⋅전설의 총체이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리스 신화는 인류의 공동재산으로서 고대 그리스 문학 작품에 수록되거나 미술로 표현되어 전해지고 있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쓰인 그리스 문학의 대표적인 예로는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등 3대 그리스 비극 시인의 작품들과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등이 있다.
이 중 서양 문학의 최초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일리아스」는 그리스 신화와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건인 트로이 전쟁을 소재로 한 대서사시이다. 이는 호메로스가 구전으로 전해지던 이야기를 집대성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전해진다. 10년여에 달하는 트로이 전쟁 가운데 단 며칠 동안의 이야기에 집중되며 그리스 신화를 체계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신들이나 영웅들의 생생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써 그리스 신화에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평가된다.

그리스 신화는 세계의 신화 가운데서도 내용이 풍부하고, 문학적 가치도 빼어나다. 특히 그리스 신화는 유럽 인의 발상의 원천으로서 성서와 함께 문학⋅예술에 많은 소재를 제공하기 때문에 유럽 문화의 이해를 위해서는 그리스 신화의 지식이 필수적이다. 또한 그리스 신화는 역사적 사료로서의 역할도 해, 당시 그리스 인들의 가치관, 문화, 생활양식, 기술 수준, 역사적 사건 등을 분석해낼 수도 있다. 이러한 그리스 신화가 오늘날까지 전승될 수 있게 한 그리스 문학 작품들 중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통해 그리스 신화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에 사용 될 책은 「호메로스, 일리아스, 천병희, 숲, 2015 개정판」이다.

[그리스신화에는 현재까지도 서구인의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상징적 숫자나 색이 존재한다]
ⅰ) 그리스 신화에서 9는 고난과 시련을, 10은 완전함을 상징한다.
(p28, 53행-54행) 아폴론이 사제의 기도를 듣고 노하여 9일 동안 아가멤논이 지휘하는 그리스 군을 응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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