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berry-Picking, Requiem for the Croppies, The Seed Cu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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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 <Blackberry-Picking>이라는 시를 다루었다. 이 시의 마지막 연에서 검은 딸기가 부패해 버리는 것을 목격한 히니는 그 검은 딸기들이 썩지 않기를 바라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 언제나 나는 울고 싶었다. 너무도 불공평하게 깡통 가득한 맛있는 딸기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 해마다 나는 잘 간직하려 하면서도 그게 잘 안된다는 걸 알았다. 히니 자신이 부패하지 않기를 해마다 바랐던 ‘신선한 딸기’(fresh berry)는 ‘썩은 냄새’(smelt of rot)가 나고 만다. 썩지 않기를 원했던 열매들이 썩어버리는 것을 본 히니는 자연에서 사랑스러운 면만을 볼 수 있었던 시각에서 벗어나 악취가 나는 것도 검은 딸기를 구성하는 한 단면임을 깨닫는다. 이제 히니에게 자연은 다시는 관찰되는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이미 그렇게 존재하고 있는 자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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