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중기 가사 문학과 누정문화(담양 지역을 중심으로)』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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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누정과 가사문학
(1) 누정의 정의
(2) 가사문학이란
(3) 호남가단의 범주

3. 송순의 면앙정과 <면앙정가>
(1) 송순의 생애
(2) 면앙정(俛仰亭)의 건립과 변천
(3) <면앙정가>의 창작 시기와 구조, 해석

4. 정철의 <성산별곡(星山別曲)>과 식영정(息影亭)
(1) 정철의 생애
(2) 식영정
(3) <성산별곡(星山別曲)>

5.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조선 중기는 조선의 개국 공신인 훈구파(勳舊派)와 신진 세력인 사림(士林)의 대립이 치열하던 시기였다. 세조(世祖)의 즉위로 인해 공신에 임명되며 형성된 훈구 세력은 그들의 선대와는 다르게 개혁 의지가 불분명하였고, 고리대와 역의 과다한 점유, 양민의 노비화 등 무리하게 경제기반을 확대하려 하였다. 15세기 후반 훈구 세력의 이러한 행태는 조선의 양반 중심의 관료제의 모순을 심화시켰다. 이러한 훈구 세력의 권력독점 형태를 막기 위해 신진 세력인 사림이 대거 등용되었다. 본래 사림은 고려 말 중앙으로 진출하지 않은 중소 지주 출신 사대부로, 조선 건국에 동의하지 않고 지방의 향촌 사회에서 활동하는 세력이었다. 주로 지방을 거점으로 서원, 향약 등으로 향촌 사회 형성과 성리학 연구에 힘쓴 이들이 대거 등용된 시기는 성종(成宗) 대였다. 그러나 훈구 세력은 사림 세력이 그들을 견제하도록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훈구 세력은 사화(士禍)를 일으켜 이에 대항하였다. 사화는 연산군(燕山君) 대부터 명종(明宗) 즉위년인 1545년까지 총 4번 발생하였는데 이때마다 사림 세력들이 대거 숙청당하거나 유배를 가게 되었다.
사화는 사림 세력의 궁극적 목표이자 중앙 진출의 이유였던 성리학 국가 건설이라는 이상의 좌절이었다. 하지만 이는 사상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성리학 사상을 기반으로 한 문인들의 회화가 발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후에 조선 가사 문학의 절정인 호남가단(湖南歌壇)이 형성되었다. 본 발제는 조선 중기 발달하였던 담양 중심의 시가 문화권을 구축한 호남가단의 문인 중 대표적 인물인 송순(宋純)과 정철(鄭澈)을 중심으로 그들이 쓴 가사(歌詞), 더불어 건립한 누정(樓亭)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누정과 가사문학
(1) 누정의 정의
누정(樓亭)이란 누각(樓閣)과 정자(亭子)를 함께 부르는 말이다. 여기서 누각은 돌이나 흙을 쌓아 올린 대(臺) 위에 세우기 때문에 누대(樓臺)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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