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언어의 순혈주의와 국어순화 연구 - 번역 투의 표현과 국어의 순화적 기능을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번역 투의 개념
2. 번역 투의 표현과 국어‘순화’
Ⅲ. 결 론
IV. 참고문헌
본문내용
흔히 번역 투는 ‘순화’하여 우리말에서 배제해야 할 요소로 인식되어왔다. 다음과 같은 주장을 살펴보자. 번역 투는 목표 언어 체계에 비추어 어휘적, 문법적, 관용적, 화용 적 쓰임에서 부적절하고 부자연스러운 표현이고…(중략)…이를 토대로 번역 텍스트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자면, 먼저 번역 투를 없애는 관점에서 찾을 수 있고,…(중략)…따라서 번역가는 일반 독자가 번역 텍스트를 평가하며 걸러내는 부정적 요소인 번역 투에 초점을 맞춰 번역테스트의 품질 향상을 도모할 때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의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이 방법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한다. 번역 투에 관한 문제는 교육을 통해 텍스트의 품질 개선이 가능하다.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번역 투에 대한 규명이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번역투를 피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면, 품질이 향상된 번역 텍스트를 생산하는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 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흔히 제시되는 것이 번역투는 우리말에 없는 표현이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하여금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그로 인하여 번역문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부자연스러운’ 표현이라는 개념은 우선적으로 ‘자연스러운’ 표현의 존재를 상정하여야만 성립한다. 즉, 현재 한국어 사용자들에 의해 사용되는 표현들 중에는 ‘자연스러운 것’들이 있고 이에 부합하지 않는 표현들은 ‘부자연스러운 것’이니 배격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화가 단일체가 아니듯이 언어 또한 단일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과연 자연스러운 표현은 무엇이며 부자연스러운 것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고대 영어와 현대영어가 다르듯이, 중세국어와 현대국어가 다르듯이 언어는 끊임없이 흐른다. 통시적으로 보지 않더라도, 서울의 말과 전라도의 말, 경상도의 말과 제주도의 말은 같은 ‘국어’로 지칭되지만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없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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