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감상문 A+ 독후감 (줄거리보다 느낀점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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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과 대화하다 보면 오히려 뭔가를 배우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아이들에게는 틀이 없기 때문이다. 틀을 가진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틀을 가르치려고 한다. 영화 어린왕자를 보면서 갖게 된 생각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난 이후에는 생텍쥐베리에 대해 약간 더 공부했는데, 어린왕자에 나오는 보아뱀(혹은 모자) 그림을 보고 훗날 아이든 어른이든 모두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 그림이라고 답하게 되자 절망감을 느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어른이 슬픈 것은 바로 그 지점이다. 어린왕자에서 좋았던 장면은 장미꽃에 관한 장면이다. 왕자와 장미꽃 모두 서로가 첫사랑이기에 고통스러운 관계를 맺다가 아련한 이별을 한다. 훗날 여우와 지구를 돌아다니다가 수십송이의 장미를 보고 왕자는 실망하는데, 이를 보고 여우가 이것들은 평범한 장미라고 하는 부분이 매우 애틋하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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