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와 사진-사진전 감상문] 인사아트센터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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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아트센터 1층에 위치한 김춘환 展. 입구에 들어선 순간 콜라주라 불리는 붙이기 기법의 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 가 자세히 들여다보면 잡지나 광고지 같은 여러 인쇄물들을 뜯고 구겨서 판넬 위에 붙인 말하자면 종이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 이 종이 덩어리들을 본 순간 이게 무슨 작품인가 싶었다. 그저 인쇄물들을 붙인 것으로 보였고 다 비슷비슷한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종이덩어리들은 A la mode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사회의 다양한 인쇄물들이 빠르게 소비되고 사라져가는 소비주의를 나타내고 있다. 종이들은 붙여진 것 상태로 뭉치기도 하고 흐르기도 하고 물결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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