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성매매를 반대해야 하는가 - 섹슈얼리티 강의 6강 요약 및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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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는 고정적이거나 동일하지 않으며 시간이나 문화, 관습, 민족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현재의 성매매는 거대한 성산업의 매커니즘 속에서 과거와는 달리 다른 민족, 다른 국가, 다른 방식으로 팽창하고 있다. 성의 거래는 새로운 자극과 다른 해소의 방식을 원하는 개개인의 성욕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이익을 얻는 성산업에 의해 발전되어왔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매매 현상 속 에서 성매매는 무엇이 문제인가. 또 성매매를 왜 문제시해야 하는가. 성매매는 어떻게 여성에게 해로운 것인가 하는 식의 물음들은 성매매로부터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들의 원인과 대안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물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성매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정립이다. 다만 이러한 관점의 정립의 초점이 여성내부적인 요인에 맞춰져서는 안 된다. 성매매의 근본적인 문제를 성매매여성에게 찾는다면 이 외에 근본적인 성매매 전체 구조와 이 구조를 존속시키고 유지하려는 사람들을 제대로 볼 수 없을 것이다.
성매매에 대한 기본 관점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성매매에 대한 다양한 용어와 규정들과 더불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성매매에 대한 환상을 제대로 알아야한다. 과거에 주로 쓰이던 성매매에 관한 용어는 윤락, 매춘, 매음 등으로 성을 파는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이는 성을 사는 사람 행위는 배제된 용어이다. 용어의 정의와 사용이 중요한 이유는 용어의 규정은 그 의미와 쓰임새에 따라 사람들에게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용어에 대한 관점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과거에 쓰인 성매매 용어는 성을 파는 행위에 문제의 초점을 맞추고 그에 나아가 성을 파는 행위에 대한 사회적 낙인까지 지우고 있다. 그에 반면에 성을 사는 사람에 대한 도덕적 면죄부를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주로 성매매는 파는 행위자보다는 사는 사람들의 수요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매매 용어는 성을 파는 행위자에게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뜻으로 써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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