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귀족 여성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여성의 지위와 성문화의 개방성을 중심으로)』

소개글

"『고려 귀족 여성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여성의 지위와 성문화의 개방성을 중심으로)』"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고려 귀족 여성을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
(1)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와 일부다처제(一夫多妻制)
(2)개방적인 성문화

3. 고려 귀족 여성과 성문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4. 나가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고려 귀족의 성문화에 대해 대체로 자유롭다는 시각으로 보는 편이 많다. 여성의 인권과 지위도 조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비록 남성에 비해 높진 않지만 분명 고려가 개방적이고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하지 않은 시대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 시대나 차별은 존재했기 마련이다. 고려도 예외가 아닐 수 없다. 대체로 여성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사회였다는 인식 속에서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제약이나 차별이 있었을 것이다. 고려시대의 자료를 통해 여성의 지위가 정말로 높았다고 할 수 있는지 또 기존의 시각과 다르게 새로운 시각으로 볼 경우는 과연 어떠한 점이 다른지 살펴보려고 한다.

2. 고려 귀족 여성을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

고려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개방적인 시대라고 보는 시각이 보편적이다. 특히 고려시대의 풍속들이나 여성들의 삶과 지위를 살펴보면 그 점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결혼제도나 여성의 지위는 조선과 비교해 볼 수 있는데 물론 완전히 다르지는 않지만 차이점들을 보면 좋은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 우선 결혼제도를 통해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던 조선의 성문화의 폐쇄적인 면과 고려의 개방적인 성문화에 대해 살펴보자.

(1)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와 일부다처제(一夫多妻制)

고려와 조선은 공식적으로는 일부일처제를 표방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아있는 기록들로 보아 왕실이나 귀족층은 일처제이기도 하고 다처제이기도 했다. 먼저 고려는 왕실의 경우에는 왕권 강화나 정치적 목적으로 일부다처제를 지향했다고는 하지만 귀족층의 경우에는 일처제와 다처제의 모습이 골고루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주로 일처제가 대부분이었고 다처의 경우는 원(元) 간섭의 영향으로 대체로 후기에 치우치는 경향을 나타냈다. 고려가 일부일처제였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로 박유(朴褕)의 상소문이 고려사(高麗史)에 나타난다.

참고 자료

『高麗史』
권순형, 『고려의 혼인제와 여성의 삶』, 혜안, 2006.
김용선, 『고려 묘지명집성』, 한림대학교 출판부, 2006.
김창현, 『고려의 여성과 문화』, 신서원,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