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20.04.10
- 최종 저작일
- 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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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독후감"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나로부터의 사색
1) 밑 빠진 독 메우기 – p.27 ‘독방에 앉아서’에 대하여
2) ‘눈치’말고 ‘나’를 살피기 – p.65 ‘객관적 달성보다 주관적 지향’에 대하여
2. 너로부터의 사색
1) 왜 하필 수저? – p.195 ‘헤어져 산다는 것’에 대하여
2) 욕 나오는 세상 – p.208 ‘욕설의 리얼리즘’에 대하여
3. 우리로부터의 사색
1)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 p.174 ‘없음이 곧 쓰임’에 대하여
2) ‘인간’적인 ‘사람’ - p.22 ‘사랑은 경작되는 것’에 대하여
4. 감상문을 마치며
본문내용
신영복은 죄 없이 끌려가 무려 20년을 갇혀있었던 사람이다. 단어만 들어도 숨 막히는 독방에서 그는 고독하게 고독에 대하여 사색했다. 고독하다는 뜻은 한마디로 외롭다는 것, 즉 혼자라는 느낌이다. 이것은 하나의 ‘느낌’이다. 객관적 상황에 관한 것이라기보다 주관적 감정의 어떤 상태를 가리킨다. 신영복은 자신이 혼자임을 느끼게 되는 것은 반드시 타인이 없는 상태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타인과 함께 있더라도 유대감의 상실이 일어날 때, 우리는 고독함을 느낀다. 그가 개인과 개인의 아득한 거리,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을 위협하지 못하게 하는 벽, 인간관계가 구경꾼들간의 관계, 싸늘히 식어버린 계절로 묘사한 유대감의 상실은 우리들의 마음에 구멍을 낸다.
유대감의 상실을 경험했던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의 나를 떠올린다. 말 그대로 ‘끊임’없이 먹어댔고, 아무리 먹어도, 먹어도 허기졌다. 나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고 있었다. 당시 입시 스트레스와 과열된 내신 경쟁에 지쳐있던 상황에서 하필 가장 친했던 친구가 같은 학교의 같은 과를 지원했다. 우울하고 힘들 때에도 친구에게 속마음을 말할 수 없었다. 영혼의 단짝이었던 우리는 서로를 견제하며 시시한 알맹이 없는 껍데기 이야기만 나눴다. 대화 후에는 늘 텅 빈 속을 달래기 위해 매점으로 향했다.
입시가 끝나고 늘 나를 따라다니던 허기짐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폭식증은 고쳐졌다. 만약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나와 같은 학과를 지원했던 친구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한 걸음 더 다가갔더라면 어땠을까? 오히려 나와 친구는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헤아리며 도움을 주는 사이가 되었을 것이다. 구멍 난 나의 마음을 조금만 더 보듬었더라면 음식으로 구멍을 메우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