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단편 영화 울게하소서 분석문A+
- 최초 등록일
- 2020.03.30
- 최종 저작일
- 2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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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매달 한 번, 임신 중절 합법화 시위가 열린다. 시위는 묵념으로부터 시작한다. 혼자 아기를 낳다 죽은 여대생을 위해, 아기를 낳고 동반 자살을 한 여고생을 위해, 그리고 법의 보호보다 사회적 뭇매를 맞은 사람들을 위해. 국가는 높은 출산율을 장려한다. 하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이들에게 출산이란 축복보다 고통일 수 있다. <울게 하소서>는 고등학생 커플이 아기를 낳고 혼란을 겪는 이야기다. 그러다 어른들에게 발각되어 그들은 도망을 친다. 감독은 생명의 탄생에만 관심을 갖고 정작 양육을 해야할 이들에게 외면과 사회적 뭇매를 가하는 현실을 비판한다. 이 영화는 출산으로 인해 소외계층이 겪는 현실과 그들의 고단함을 표현하였다. 나는 이러한 성격이 보이는 몇 개의 장면들을 말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첫 장면이다. 아이들이 창문에 비치고 웃음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컷 전환이되어 피 범벅인 아영의 손이 보인다. 아이들과 출산이라는 설정은 ‘탄생’을 의미하지만 마치 아영의 모습은 ‘죽음’이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한다. 상반되는 영화의 분위기에 긴장감이 더해진다. 또한 전철 소리에 휴대폰 벨소리가 묻힌다. 이는 앞으로 아영의 목소리가 환경으로 인해 묵살당할 것을 보여준다.
두 번째는 형규가 아영이 있는 곳으로 뛰어가는 장면이다. 형규의 모습을 긴 호흡과 함께 풀샷으로 촬영하였다. 형규 주변에는 아무도 없어 고독한 분위기를 낸다. 두드러지게 볼 것은 지리적 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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