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드윈 《중세문화 이야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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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혹은 과거에 존재했던 사회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회가 가진 문화에 대해 살펴보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존 볼드윈의 《중세문화 이야기》는 광범위하고 막연하게 느껴지기 쉬운 중세문화를 프랑스의 스콜라 사상과 고딕 예술에 주목하며, 문화가 꽃을 피우게 된 정치적 배경, 도시의 성장이라는 경제, 사회적인 측면, 대학과 학문 등 문화적 측면으로 잘 나누어 설명하였다.

먼저, 통치 기간 동안 중세 프랑스 문화의 절정을 이루었던 루이 9세를 중심으로 서유럽 사회의 전반적인 정치적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루이 9세가 총애와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프란시스 수도회의 보나벤쳐, 도미닉 수도회의 토마스 아퀴나스, college를 마련한 소르본 대학의 창시자 로베르 소르본 등은 스콜라 사상을 깊이 있게 연구한 주요 인물들이다. 루이 9세는 파리를 예술적 중심의 도시로 만드는 데 이러한 문화적인 기여는 물론이고, 특히 정치적인 측면에서 큰 기여를 하였다. 당시 서유럽 사회는 정치와 군사가 긴밀하게 연관되어 서로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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