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학 요한시집 에세이 / 시대가 던져 준, 자유의 본질적 의미에 대한 고찰 -빨간 알약을 택할 것인가, 파란 알약을 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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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학 요한시집 에세이 / 시대가 던져 준, 자유의 본질적 의미에 대한 고찰 -빨간 알약을 택할 것인가, 파란 알약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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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품 「요한시집」은 6.25 전쟁이라는 끔찍했던 비극의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전쟁 중에 ‘나’는 포로수용소에 갇혀 생활을 하다가, 석방된 후 ‘누혜’라는 죽은 친구의 어머니를 찾아간다. 나의 친구였던 ‘누혜’는 정규 인민군 출신으로, 훈장까지 받았던 인물이었다.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포로수용소 안에서 좌우간의 폭력적이고 격렬한 이념대립을 겪으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이런 모호한 태도로 인해 같은 포로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된 그는 결국 철조망에 목을 매 스스로 죽음을 택하고 만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누혜의 행동은 좌우대립으로부터의 도피라기보다 자유 열망에 대한 의지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 그가 부조리한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선택은 자살 밖에 없었던 것이다. 누혜는 이것이 자신에게 남은 유일하고도 진정한 자유 추구의 방법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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