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일상의 선택적 반영을 통해 영화 <패터슨>이 주는 메시지 : 윌리엄스의 시학이 현대인에게 갖는 의미

소개글

"현대인의 일상의 선택적 반영을 통해 영화 <패터슨>이 주는 메시지 : 윌리엄스의 시학이 현대인에게 갖는 의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현대사회의 미반영적 면모
2.1. 아날로그의 추구
2.2. 여유와 안정성

3. 현대사회의 반영적 면모
3.1. 지루함
3,2. 아마추어
3.3. 반복과 변주

4. 윌리엄의 시학이 현대사회에 갖는 의미

5. 나가며

본문내용

2016년 개봉한 짐 자무쉬 감독의 <패터슨>은 평범한 버스 드라이버의 일주일을 영상으로 담아놓았다. 영화의 주인공은 뉴저지 주의 소도시인 패터슨에 살고 있는 버스 기사 패터슨이다. 일주일 동안 비춰진 그의 일상은 단순하고 반복적이다. 그는 매일 6시 반 즈음에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똑같이 버스를 운전하러 나가며 운전을 하는 동안 다양한 탑승객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아내가 싸준 도시락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이야기를 나눈다. 애완견을 산책시키는 길에는 바(bar)에 들려서 저녁 시간을 보내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 또한 그가 향유하는 일상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가정에서는 사랑하는 아내와 소소한 대화와 짧은 키스를 주고받는다. 버스 운전을 하기 전 직장 동료와 짤막하게 몇 마디를 나누고, 단골 바에서는 바 사장님과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패터슨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영역은 특별할 것이 없다. 영화는 그저 패터슨의 ‘일상’을 극적인 꾸밈없이 담백하게 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기 쉬운 상업 영화와는 달리 <패터슨>이 가지는 특별함은 영화의 지루함에서 온다. 그리고 많은 관객들이 특별할 것 없는 인물과 그의 삶이 지닌 지루함을 매일 살아가는 스스로의 일상과 결부시켜 영화를 이해한다. 우리의 일상도 영화와 다름없이 평범하고 반복적이고 지루하기 때문일 것이다. ‘맥스무비’의 정유미 기자는 ‘영상 시인 짐 자무쉬가 일상에서 길어 올린 완벽한 서사시’라는 제목으로 <패터슨>에 대한 평론을 남겼다. 영화에 호평을 남긴 관객은 아마 특별할 것이라 예상했던 영화 주인공이 실제 현실의 일상적 영역에서 벗어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것을 신선함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평범한 일상이 시(詩)상으로 형상화되는 과정을 보며 우리의 삶이 지닌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필자는 효용론적 관점에서 패터슨의 일상을 통해 실제 우리의 삶을 들여 보고자 한 관객들의 반응에 주목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