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간섭기 성리학자들의 화이관과 국가관에 대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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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을 저술한 채웅석 선생은 현재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술로는 「고려전기 사회구조와 본관제」, 「高麗時代의 國家와 地方社會 - ‘本貫制’의 施行과 地方支配秩序」 등이 있다. 저술들의 성리학적인 모습에서 본다면 해당 논문은 저자의 전공과 어느 정도 합치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논문을 접하였을 때 논문의 주제는 상당히 창의적이지 않은가 싶었다. 원간섭기(元干涉期)의 지배 세력이라고 하면 주로 원과 관련된 권문세족(權門勢族)들을 생각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원간섭기 때부터 차츰 성장한 성리학자(性理學子)들에 대해서는 잘 조명되지 않고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안향으로부터 성리학이 이 땅에 발을 디뎠다는 것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논문을 통해서 원간섭기를 살았던 우리나라의 첫 성리학자들의 사상적인 모습을 비추어 생각해 볼 수 있는 논문이었다. 게다가 여러 성리학자들의 문집을 이용하여서 당시 성리학자들의 생각을 인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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