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나무 바라보기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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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무심코 걷는 한 걸음이 개미에게는 몇 개의 언덕을 넘어야 하는 긴 여행이 될 수 있다. 사람들에게 하루는 수많은 날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하루살이에게 하루는 평생을 의미한다. 이렇듯 모든 일은 누구의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전혀 달라진다. 주디스 콜과 허버트 콜 부부의 공동 저서인 “떡갈나무 바라보기”는 인간의 시각 대신 동물들의 눈으로 본 세상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모든 생명체가 동시에 경험하는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각각의 동물은 세상을 지각하는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생명은 그 환경 전부를 삶의 터전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자신의 삶의 속도에 맞추어 조직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동물은 각각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을 조직하여,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감각으로 이 세계의 자극에 반응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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