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가족은 무엇인가?

소개글

우리에게 가족은 무엇인가? 참으로 정답을 말하기 어려운 화두다. 아니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일지도 모른다. 물론 학문적 정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정의에는 계급, 성, 종교, 문화가 만들어 내는 `차이`가 용해되어 있어 어느 것 하나 모두가 인정하고 수긍할 수 있는 진리가 내포되어 있지 않다. 한가지 풍경을 상상해 보자.
"아침에 같은 침대에서 일어나 입양한 아이를 포옹하는 두 남자들..."
이 풍경에 대해 수많은 사람은 "아 너무나 끔찍한 풍경 . . ."이라고 생각하며 정상을 벗어난 것에 대해 개탄을 할 것이다. 개탄의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에게 가족은 `남과 여`가 결혼이라는 사회적 의례를 통해 결합해야 하며, 그들이 생산한 자녀를 양육하고 사회화하면서 평생을 같이 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동거, 자발적 무자녀, 입양, 이혼, 동성애 등은 가족을 벗어난 비정상적 현상이며, 곧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그 당사자인 남자 두 명의 입장에서 보면 입양, 동거, 동성애 등은 그들이 선택한 최선의 길이다. 개인의 선택과 이를 통한 자발적 가족 구성이 그들에게는 `가족`인 것이다. 이들 양편에게는 한 가지로 합의된 가족은 없다. 다만 서로가 강조하려는 `그들만의 가족`이 있을 뿐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가족 관념이 바로 특정 세력의 이데올로기라는 사실을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족은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 있으면서도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에게 가족은 무엇인가? 참으로 정답을 말하기 어려운 화두다. 아니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일지도 모른다. 물론 학문적 정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정의에는 계급, 성, 종교, 문화가 만들어 내는 '차이'가 용해되어 있어 어느 것 하나 모두가 인정하고 수긍할 수 있는 진리가 내포되어 있지 않다. 한가지 풍경을 상상해 보자.
"아침에 같은 침대에서 일어나 입양한 아이를 포옹하는 두 남자들..."
이 풍경에 대해 수많은 사람은 "아 너무나 끔찍한 풍경 . . ."이라고 생각하며 정상을 벗어난 것에 대해 개탄을 할 것이다. 개탄의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에게 가족은 '남과 여'가 결혼이라는 사회적 의례를 통해 결합해야 하며, 그들이 생산한 자녀를 양육하고 사회화하면서 평생을 같이 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동거, 자발적 무자녀, 입양, 이혼, 동성애 등은 가족을 벗어난 비정상적 현상이며, 곧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그 당사자인 남자 두 명의 입장에서 보면 입양, 동거, 동성애 등은 그들이 선택한 최선의 길이다. 개인의 선택과 이를 통한 자발적 가족 구성이 그들에게는 '가족'인 것이다. 이들 양편에게는 한 가지로 합의된 가족은 없다. 다만 서로가 강조하려는 '그들만의 가족'이 있을 뿐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가족 관념이 바로 특정 세력의 이데올로기라는 사실을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족은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 있으면서도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