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예술극장 <알리바이 연대기 >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20.02.27
- 최종 저작일
- 2019.10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명동예술극장 <알리바이 연대기 > 감상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버지는 잊지 않고 살고 계셨다. 마지막 병상에 누워서 임종 직전인 상황에서 아버지는 어렵사리 말을 꺼냈다. 사실은 한국전쟁이 터지고 나서 탈영을 하셨다고…. 그리고 휴전협상에 접어들었을 때 남들의 비난이 걱정되어 주변에 부추김 때문에 재입대를 하였는데 시대적 상황상 운이 좋아서 처음에 장교지원을 했을 때 받았던 8주간의 훈련으로 장교 출신으로 다시 받을 수 있었다고…. 아버지는 알리바이를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론 군대를 나오지 않은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하셨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리 자랑스러워하며 말하진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에 도망갔었던 자신을 감췄단 사실에 마지막 순간 감추지 않으셨다. 그리고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대한민국에선 말이지 중간이 제일 좋아. 너무 앞장서서 나가서도 안 되고 너무 뒤에 숨어있어서도 안 되고 딱 중간. 중간이 제일 좋아. 한마디로 튀지 말란 법이지.
아버지가 자주 다니던 헌책방에는 박정희 초상화 그림이 있었다. 아버지는 박정희와 함께 다니던 일본 생활을 회상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