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관계중독과 내면화된 수치심, 거부민감성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20.02.26
- 최종 저작일
- 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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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심리 사회학적 관점에서 성인기 초기의 발달적단계는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부모로부터 독립하며 가치관을 확립하고, 정체감을 획득하여 심리적으로 성숙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업이다. 대학생 시기에 만나는 이성 친구는 부모 이외의 새로운 애착대상이 된다는 Weiss(1982)의 설명처럼, 대학생들은 이성과의 관계에 비중을 두고 친밀성이라는 발달 과제를 획득하게 된다.
이 시기 이성 관계 경험은 발달적 과도기의 이들에게 생물학적·심리적·사회적 측면을 통합하는데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좀 더 중요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이성 관계를 통해 다른 인간관계에서 보다 큰 정서적 친밀감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불안, 우울, 소외감 등의 심각한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게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최근 연인관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트 폭력에 대한 뉴스 보도를 자주 접하게 된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데이트 경험이 있는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2017년 11월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5%가 데이트 폭력을 경험하였다(경향신문, 2018). 또한,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대비 2017년 데이트폭력 신고건수는 1만 4천 136 건으로 전년대비 50.9%가 증가했고, 가해자가 입건되는 경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연인에게 폭력의 피해를 경험하고서도 그런 상대와 헤어지지 못하고 관계를 지속하는 연인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성 관계에 대한 집착과 이별을 수용하지 못하는 태도는 개인의 삶과 가족 구성원 전반에 역기능적인 형태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목차
1. 관계중독
2. 내면화된 수치심
1) 내면화된 수치심의 개념
2) 내면화된 수치심과 관계중독
3. 거부민감성
1) 거부민감성의 개념
2) 내면화된 수치심과 거부민감성
3) 거부민감성과 관계중독
본문내용
독은 물질중독(Substance Addiction)과 행위중독(Behavioral Addiction) 으로 나뉜다. 물질중독은 의도적으로 섭취한 알코올, 마약, 음식, 니코틴, 카페인 등과 같은 물질에 중독된 것이고, 행위중독 또는 과정중독(Process Addiction)은 인터넷, 섹스, 쇼핑, 도박, 일 등 일련의 행동과 그와 관련된 상호작용 과정에 중독된 것을 말한다. 행위중독의 하나인 관계중독은 현재의 정신질환 분류체계로는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관계중독이란 용어는 1982년 Sandor Rado가 처음으로 학술적으로 사용하면서 소개된 개념으로, 학자나 연구자에 따라 관계중독(relationship addiction), 중독된 관계(addictive relationship), 사랑중독(love addiction), 강박적인 사랑중독(obsessed love addiction), 병리적 사랑(pathological love) 등의 용어로 지칭하고 있었으나, 여기서는 ‘관계중독(Relationship Addiction)’이라는 용어로 사용한다.
관계중독이란, 자신에게 해가 되는 관계라 할지라도 중독된 대상과 같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어 사랑에 관한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내적인 두려움과 정서적인 고통을 피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균형을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자기 자신이 아닌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것으로도 정의된다.
관계에 중독된 사람들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자신의 외로움과 공허감을 채우려 애쓰는 경향을 보인다. 삶에 대한 통제감을 얻고자 하는 시도에서 관계중독이 비롯되지만 자신 이외의 누군가에게 힘을 실어 줌으로써 오히려 통제감을 잃게 된다는 모순되는 특성을 가지며, 이런 특성 때문에 타인에 대한 건강하지 못한 의존을 초래하게 된다.
관계중독은 언제라도 관계가 끝날 것 같은 불확실함으로 인한 불안이 생활 전반에 만연되는 미숙하고 병리적인 관계방식이다.
참고 자료
선미진, 대학생의 이성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과 관계중독의 관계: 거부민감성의 매개효과, 부산대학교대학원 심리학과, 20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