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말 사람이 먼저인가(인간증발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20.02.20
- 최종 저작일
- 2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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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는 정말 사람이 먼저인가(인간증발을 읽고)"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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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기 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넥타이를 휘날리면서 바람부는 저녁 항구에 홀로 앉아있다. 그의 모습이 무척이나 쓸쓸하고 슬퍼보인다. 그는 ‘사라진 청년, 그리고 북한’에 나오는 이야기의 사라진 주인공의 형이다. 그는 2002년 동생이 배를 탔다가 갑자기 사라진 걸 경험하고 지금까지도 동생을 찾고 있다. 그는 동생이 혹시 북한에 납북된 게 아닌가 의심을 하고 있다.
도쿄만의 이곳 부두에서 미야모토 츠요시의 동생 나오미는 유람선을 타고 사라져 여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가 사라진 때는 2002년 5월 3일. 당시 스물네 살이었다.
흔히들 말하듯이 일본은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이 책은 ‘인간증발’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일본사회의 어두운 뒷면을 다루고 있다. 세계 3위의 경제대국. 인구 약 1억 2천 6백만명(2018년 7월 기준). 2020년 2월 지금은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는 극도로 좋지 않고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발이 묶여버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의 상황은 또 어떠한가. 일본은 과연 어떤 나라인가.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어두운 뒷면은 분명히 있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물의 이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숨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스푸트니크의 연인>에서
‘인간증발’이란 일본인들이 사회적, 경제적, 개인적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갑자기 스스로 주변 사람(가족 친지 포함)들과 연락을 끊고 사라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 책은 일본의 마치 압력밥솥처럼 답답하고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가 이런 현상을 만들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인인 작가와 사진사인데, 사회에서 증발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통역사를 고용해 일하는데, 통역사들은 일본에서 증발한 사람들과 만나고 인터뷰하는 것을 곤혹스러워 한다. 증발자들은 일본 사회에서 어떤 의미인가. 그들은 사회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해 곧 사회의 부랑자로 전락해버린다.
참고 자료
인간증발
CIA The World Fact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