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화의 유희 (환원과 환유에 대한 효과와 의의)
- 최초 등록일
- 2020.02.18
- 최종 저작일
- 20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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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1) 환원적 글쓰기 (해석적 글쓰기)
2) 환유적 글쓰기 (제시적 글쓰기)
3. 맺음
본문내용
재작년 즈음에 두어 달 동안 편의점에서 파는 비타민C 과자를 들고 다닌 적이 있다. 한번 어디에 중독되면 적어도 한 달을 가는 성격 덕분이었다. 개인적으로 신 맛을 좋아한다. 쓴 맛과 단 맛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 같은 어떤 아슬아슬함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게 한 사람의 삶에 대해 부분적인 측면에서 유사성을 띄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곤 했다. 얼떨결에 나는 후배들에게 잠시동안이지만 ‘비타민C 선배님’ 이라는 소리를 들은 적도 있었다. 물론 질려서 먹지 않기 시작할 때부터 그 소리는 자연스럽게 수그러들었다.
이 과자가 내게는 환원과 환유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공동 매체라 본다. 단순히 나라는 사람을 지칭할 때 ‘비타민C’를 말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내가 이 과자가 가진 신 맛에 대해서 어떤 깨달은과 연관시켜서 형상화시키는 과정이 그렇다. 환원적 글쓰기는 해석적 글쓰기로 치환되고, 환유적 글쓰기는 제시적 글쓰기로 치환되는 과정 하에서, 몇 개의 시를 예시로 들어 이 글에서 환원과 환유의 주관적인 재정립을 한 뒤 각각의 기법이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사물의 본질적 내면을 주관화 시켜서 삶과 연관시키는 환원,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문장들이 모여서 하나의 분위기, 혹은 의미체계를 만드는 환유. 미숙하지만 둘의 의의까지 찾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
1. 환원적 글쓰기 (해석적 글쓰기)
돌부처는
눈 한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