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에서 한나 아렌트가 주장했던 악의 평범성이라는 주제는 무척이나 유명하다. 지금도 관료주의 시스템에서 어떤 부조리나 사악한 행위가 발생했을 시 악의 평범성이라는 주제가 자주 언급된다. 그렇다면 악의 평범성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 악의 평범성은 결코 자주 언급되지 않는다. 아돌프 아이히만과 그의 생에, 아르헨티나에서 잡혀온 아이히만이 재판을 받는 과정이 줄곧 자세하게 서술되다가 막바지에 다다라서야 그 유명한 악의 평범함으로 아돌프 아이히만의 생을 정의한다. 결코 친절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나 아렌트는 이 책에서 무척이나 직접적으로, 흡사 소설 같이 느껴질 정도로 아주 집요하게 아돌프 아이히만의 생과 그 의식의 내면을 묘사하고 있다. 유태인에 대하여 전문가를 주장하던 자, 유태인 이주 문제에서는 누구 못지 않게 전문성을 자부하던 자가 수많은 유태인들을 비극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게 되는 과정이 아주 끔찍하리만치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