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역사의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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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왜 공부해? 역사 배워서 어디다 써먹게?” 한국사 공부를 시작한 나에게 남편이 물었다. 사실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공부였기에 이유가 분명하지 않았다. 머뭇거리다가 “그냥 재미있어서.”하고 대답하면서 아차 싶었다. ‘아, 이거 뭔가 잘못 되었구나.’
고등학생 때 국사과목을 참 좋아했다. 달달 외울 것들을 달달 잘 외워서 뭔가 뿌듯했다.하지만 딱 시험용 공부였다. 그래서 열심히 했던 것에 비해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다. 성인이 되고 독서가 늘면서 인문학, 역사 분야를 접하게 되었다. 지금은 애들 키우느라 시간이 없지만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죽기 전에 한국사는 꼭 한 번 제대로 공부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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