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에 관해 다룬 특집기사(5페이지 분량)

소개글

'보이스피싱'에 관한 종합 기사 성격의 글입니다. 보이스피싱 통계, 사기 구조, 범죄 현황, 판결 사례, 피해 발생 이유 등에 관해 종합적으로 다뤘습니다. 금감원 자료와 주요 미디어 기사 자료, 그리고 보이스피싱 피의자 판결 자료 등을 기반으로 내용을 풍성하게 채웠으며, 피싱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며 글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전직 기자로서 감히 말씀드리건데, 내용과 짜임새가 탄탄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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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해 2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에 따르면 2018년 한 해에만 무려 4,440억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다. 겨우 2년 전의 이야기다. 피해자는 약 4만 8000여 명에 달한다. 전년 대비 무려 82.7% 증가한 수치다. 산술적으로 하루 평균 134명이 1인당 900여만 원씩 12억여 원의 피해를 입은 셈이다. 보이스피싱의 주요 피해 연령층은 40~50대로 이들이 입은 피해금액은 전체의 약 56%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판단력이 흐려진 노년층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범죄가 아니라는 소리다. 대부분 직장에서 높은 직급에 있거나 인생 2막 준비를 시작하는 웬만큼 사회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당하는 게 보이스피싱이라는 것. 달리 말하면 보이스피싱범들의 수법이 그만큼 정교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 략>

예컨대 2018년 12월에 남부지방법원에서 선고가 이뤄진 보이스피싱 범죄가 바로 그런 조직적 피싱의 사례다. 판결에 따르면 외국에서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 중인 총책 A씨는 피싱 범죄 타깃을 거짓말로 속여 사취한 돈을 피고인 B씨에게 인출 및 송금할 것을 지시했다. B씨에게 현금인출책 겸 송금책 역할을 맡긴 것이었다. A씨는 2018년 8월 29일에 피해자 C씨에게 전화해 은행 직원을 사칭하면서 “기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이자로 4,5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며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우리가 알려준 계좌에 돈을 입금하라”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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