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 그리고 성숙하는 우리들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감상문 - 대학글쓰기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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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이별 그리고 성숙하는 우리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감상문 -

대학글쓰기 연세대 A+받은 리포트입니다.
고퀼리티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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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랑과 이별 그리고 성숙하는 우리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감상문 -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이형기의 ‘낙화’라는 시의 한 부분이다. 뜨거운 사랑과 슬픈 이별을 거쳐 청춘의 한 고비를 지날 때 우리는 비로소 무성한 녹음처럼 성숙해지고 성장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사람들은 불타오르는 사랑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며 그 뒤에 오는 이별에 대해서는 외면하려 한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동화들과 드라마를 해피엔딩으로 끝내주라며 작가를 조르는 독자들의 모습은 바로 우리가 품고 있는 영원한 사랑에 대한 환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사랑에서 더 나아가 이별과 성숙의 과정까지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일상 속의 평범한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막 어른이 된 20대의 우리들처럼 조금은 철이 없고 서툰 인물들이다. 영화의 남주인공인 츠네오는 대학교 4학생으로 마작 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는 요즘의 대학생들과 비슷하게 섹스프렌드도 갖고 있을 정도로 자유로운 성격의 소유자이다. “생각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면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라고 던지는 대사처럼 그는 솔직하고 가벼운 남자이다. 그리고 그가 사랑하게 되는 쿠미코는 걸을 수 없는 여자이다. 그녀는 어렸을 땐 보육원에서 살았으며 그 이후엔 어떤 할머니와 함께 어둡고 좁은 집에서 살고있다. 그녀는 요리도 잘 하고 책도 좋아하지만 사람들을 대하는 데 서툴고 세상은 그에게 무서운 것투성이이다. 그녀가 지닌 장애가 조금 특별해 보일지 몰라도, 무언가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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