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집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9.12.15
- 최종 저작일
- 2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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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1) 비극적 현실 인식과 미래에 대한 이상
2) 자기성찰적 태도
3) 그리움과 실향의 비애
4) 기독교 사상
3.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현대인들에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시집은 원래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 문과졸업기념(1941)으로 자신이 고른 시 19편을 77부 한정판으로 출판하기 위하여 만든 시집이었다. 이 시집의 본제목은 바로 <병원>이었는데, 이는 윤동주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현실을 하나의 병실로 인지했기 때문에 시집의 제목을 병원으로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집은 교수 이양하의 만류로 출판 보류가 되었고, 광복 후 윤동주의 후배였던 정병욱의 주선으로 유고 31편을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간행되었다.
이러한 윤동주의 시집 속 작품은 크게 네 가지의 특징을 갖는다. 먼저, 그의 작품은 어둠의 색채와 밤의 이미지를 소재로 한 비극적 현실 인식과 함께 미래에 대한 이상과 염원, 희망을 노래하는 예언적인 면모가 담겨 있다는 것이 그 첫 번째 특징이다. 또, 작품에서는 반성적이고 자기성찰적인 내용과 그리움과 실향에 대한 비애가 많이 등장하며,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자라 그의 시에서는 종교적인 사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윤동주의 작품을 이 네 가지 특징으로 나누고, 각 특징에 맞는 작품 몇 가지를 예시로 들어 분석해보도록 할 것이다.
2. 본론
1) 비극적 현실 인식과 미래에 대한 이상
<병원>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이 여자를 찾아오는 이, 나비 한 마리도 없다. 슬프지도 않은 살구나무 가지에는 바람조차 없다.
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아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깃을 여미고 화단에서 금잔화 한 포기를 따 가슴에 꽂고 병실 안으로 사라진다. 나는 그 여자의 건강이 - 아니 내 건강도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그가 누웠던 자리에 누워본다.
참고 자료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더클래식, 2016.
동주를 중심으로」, 『한민족어문학』제 52권, 한민족어문학회, 2008.
류양선, 「윤동주의 <병원>분석 - 산문 <화원에 꽃이 핀다>와 관련하여」, 『한국현대문학연구』제 19권, 한국현대문학회, 2006.
류양선, 「윤동주의 <참회록>분석 - 산문 <별똥 떨어진 데>와 관련하여」, 『한국현대문학연구』제 25권, 한국현대문학회, 2008.
윤동주의 ‘심각한’ 아이러니 - ‘참회록(懺悔錄)’ 깊이 읽기- http://egloos.zum.com/ryong53/v/5503969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99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