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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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대부분은 내 집 마련을 계획함에 앞서 어떤 종류의 집을 선택할 것인지는 고민하지 않는다. 당연히 아파트를 구입할 것으로 생각하고 주거환경과 가격만을 생각할 뿐이다. 한 사람의 세속적인 성공 여부가 서울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느냐, 아파트 평수가 얼마인가에 따라 결정되고, 사는 아파트의 브랜드만으로도 그 사람의 사회적인 성공 여부를 가늠하곤 한다. 이렇듯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희망하는 주거 공간이 되면서 아파트는 재산 증식의 가장 유력한 수단이자, 믿을 수 있는 재산으로 실패가 없는, 보장된 투자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거대한 아파트에 전성기는 지나가고 큰 위기가 찾아왔다고 말한다. 무섭게 치솟기만 했던 아파트 가격은 정점을 찍었고 바닥으로 내려갈 일만 남았으니 지금이라도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후퇴를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최근 대출까지 받아 아파트를 구입한 나로서 책머리에 “ 아파트 황금기는 지나갔다 ” 비웃듯 말하는 저자의 생각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어 이 책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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