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남오빠에게 소설집 독서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9.12.01
- 최종 저작일
-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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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페미니즘 소설집 '현남오빠에게'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각 7개의 소설에 대한 줄거리 및 감상 / 전반적인 책에 대한 감상 및 서평이 쓰여 있습니다.
목차
1. 작품소개
2. 각 소설의 줄거리 및 감상
3. 감상 및 서평
본문내용
2017년 발표된 페미니즘 소설, 현남오빠에게는 7명의 한국 여성 작가들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만든 페미니즘 단편집이다. 일단 책 표지부터 ‘페미니즘 소설’이라고 명시해 두었는데, 나는 오히려 이런 낙인이 불편했다. 페미니스트인 나도 그리고 페미니스트임을 인정하기 어려워하는 여성도, 페미니스트를 싫어하는 남성도 우리 모두에게 읽히려면 이런 부제는 지워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곧 이해했다. 페미니즘 소설이라고 명시해놓지 않았다면 이 소설을 페미니즘 소설이라고 완벽히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페미니스트라고 하는 나도 그러한데, 페미니스트가 아니거나 페미니즘을 거부하는 남성이라면 더 심하게 모를 듯도 했다. 사실주의에 가까운 소설부터 느와르, SF소설, 스릴러, 판타지. 장르는 다양했고, 소재는 더 다양했다.
7개의 각기 다른 소설이지만 제목은 첫 번째 소설인 조남주 작가의 ‘현남오빠에게’가 되었다. 조남주는 이미 82년생 김지영으로 페미니즘 소설의 문을 열었다. 그녀가 사실을 기초로 한 꼼꼼한 묘사를 그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현남오빠에게는 현남의 여자 친구가 그의 청혼을 거절하며 쓰는 편지 내용이다. 실은 제목이 현남인 것에도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는데 현대의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말인 ‘한남’과 발음이 비슷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 생각이고, 작가의 의도는 알 수 없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시작하는 그녀는 오래 사귀었던 현남오빠에게 그동안 쌓였던 분노를 터뜨린다. 처음에는 아주 담담하게 그리고 가끔은 고마울 때도 있고, 그런 점은 편했다고 하면서도 조금씩 자신을 가뒀던 대상에게 분노를 표한다. 오빠는 나를 위한다며 고깃국을 사줬지만, 나는 고깃국은 싫고 고기는 구워먹는 걸 좋아한다는 귀여운 얘기부터 오빠가 자신의 주장만 옳고 나는 틀리다고 해서 사실을 확인시켜 줬더니 왜 이렇게 예민하냐며 그렇다고 치자고 했던 일, 내 친구가 오빠의견에 맞서자 싫어하며 사람 가려사귀라고 했던 일, 내 직업을 사서로 정해줬던 일, 여자가 혼자 집 보러 다니는 거 아니라며 함께 집을 구해줬던 일 등 당연하면서도 평범했던 일상을 하나하나 적어보니 나는 오빠에게 갇혀 지낸 것이 확연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