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두기 『신해혁명사 중국의 공화혁명 (1903-1913)』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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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2011년은 신해혁명 100주년의 해로 다시 한 번 신해혁명이 중국사에서 가지는 의의를 곱씹어보기에 좋은 시기라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신해혁명이 현재와 과거의 중국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떠하였을까? 최근 들어 하나의 궁금증이 생겼는데, ‘현대 중국은 신해 혁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현대중국과 중화민국은 추구하는 정치체제에서의 차이점을 보인다. 쑨원의 신해혁명은 공화제를 추구하였고, 현대 중국은 공산당 일당 독제 체제의 국가이다. 현대 중국은 일당 독제 체제에 대해 강경하고 배타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천안문 사건에서도 이러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강경한 태도는 천안문사건을 포함한 각종 반정부적 정보에 대한 검열, 류샤오보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대한 중국의 노골적인 불쾌감 표시 등의 최근의 정부의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공산당의 현대 중국에서 공화제를 기치로 내건 신해혁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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