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쇠찌르레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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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찌르레기(살림터, 1993)이라는 단편 모음집 한 권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1993년도면 분단이 된지 약 50년 정도가 되었으니, 문자 표기 면에서나 혹은 단어 면에서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사실 책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만 가끔씩 단어 사용, 특히 외래의 사용면에서 많이 차이를 느꼈다. 꼬르지죤물약, 제길할, 지어(더 나아가서), 웨치다, 류다르다, 우정(일부러), 모터찌끌, 변속지레대, 가스변디디개 등등 여러 가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표현하는 부분도 많았다. 통일 이후에 언어면의 남북한을 아우르는 새로운 표준어 책정도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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