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와 환경 과제, 집(주택, 주거)에 대한 자신의 추억을 통한 “주거환경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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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 속 가장 오래된 나의 집은 부산의 할머니 집이었다. 나는 대략 6살 정도였고, 할머니와 엄마, 아빠, 막내 고모와 함께 1층으로 된 집에서 살았다. 이집은 아빠와 삼촌이 함께 만드신 집이다. 집과 딱 붙어 있는 길가의 건물은 아빠가 과일 가게를 하고 있었고 작은 마당으로 과일가게와 집이 연결되어 있었다. 마당에는 고인 물들이 꽤나 있었고 키가 집 만한 나무가 있었다. 할머니 집은 큰방, 작은방, 부엌, 마루, 화장실로 이루어져있었는데 특히나 마루랑 안방이 유독 넓어 기억에 남는다.

큰방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잠을 잤던 곳이다. 우리 가족이 분가하게 되면서 나는 혼자 자는 것이 익숙하게 되었지만, 그때는 함께 살을 부딪치며 이불을 나눠덮고 잠을 잤었다. 옛날 집이라 여름이면 모기들이 많아 모기장을 피고 잤었는데, 어렸을 때는 모기장을 펴 그 안에서 자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었다. 옹기종기 모여 자는 탓에 모기장과 가장 가까운 부분에는 모기장과 살이 닿아 두 세방씩 꼭 모기에게 물렸었는데, 항상 그 자리는 할머니나 아빠가 채워주셨다. 그 때 이후로 모기장 안에서 잠을 잘 일은 없다. 어렸을 때의 나는 그런 배려들을 미쳐 보지 못했다.

참고 자료

[출처: 중앙일보] "버스정류장 2㎞ 이내 20년 거주한 사람, 폐암 걸릴 위험 2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