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스 하이에크 세계 경제와 정치 지형을 바꾼 세기의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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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즈는 1차 세계대전후 독일의 배상금 등을 결정하는 회의에서 연합국측 협상가로 활동한 경제학자였다. 그는 승전국의 과도한 배상 요구가 독일을 거의 굶어 죽게 할것이며 그들의 극렬한 복수심이 또 다른 세계적 갈등을 초래할것이라고 예언했다. 실제로 독일의 동맹국들은 전비를 충당하느라 경제가 파탄났고, 급속한 물가상승은 중산층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던 가정들도 생활을 거의 불가능할정도로 만들었다. 1913년에 12마르크를 주고 살 수 있었던 구두 한 켤레는 10년이 지나 32조 마르크에 거래됐다. 맥주 한잔은 10억 마르크나 되었으며 국민들의 저축의 가치는 완전히 상실되었고 오스트리아인들이 매입한 국채들은 휴지조각이 되었다.
하이에크는 1차대전의 종전 후 빈 대학 법학부에서 경제학을 배웠다. 빈 대학의 오스트리아 학파는 명확한 학설이 있지는 않았지만 전쟁 후 떠오르던 마르크스 학파와 대립하면서 학설이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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