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소감문]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느낀 교훈과 감동을 유려한 필체로 잘 묘사한 수작입니다. 특히 무의미한 여행이 되지 않도록 잘 다녀오라는 어머니의 당부를 잊지 않고 뜻깊은 여행이 되도록 노력한 필자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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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도 현장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을 갔었지만 이번 수학여행은 그때보다 훨씬 더 설렜다. 처음으로 친구들과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라 그런지 아니면, 오랜만에 제주도를 방문해서 그런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수학여행 전 날 밤은 정말 잠이 지 않았다. 평소에는 6시 30분에 일어나는 것도 버거웠는데 오늘은 신기하게도 다섯 시가 되자 저절로 눈이 떠졌다. 평소의 생활 속에서 가졌던 많은 걱정거리들을 내려놓고 가는 기분이라 발걸음도 가볍게, 홀가분한 기분으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구름 위로 높게 떠오른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풍경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항상 목이 빠지게 올려다보던 높디높은 빌딩, 아파트들과 사람들이 손톱만 하게 보였다. 당연한 줄 알면서도 신기했다. 위에서 바라본 바다도 아름다웠다. 그동안 해수욕장에서 밀려오는 파도만 봤었는데 하늘 위에서 보니 파도가 정말 다양한 방향으로 밀려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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