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 '나는 대한제국의 외교관이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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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파’, 과거 외세에 빌붙어 민족을 배반하고 자신의 이득만을 추구한 몇 인물들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세상 어느 이기주의자가 자신의 재산을 기꺼이 독립단체에 내어주고 외로운 망명생활을 살아가려하겠습니까. 또한 그 어떤 매국자가 경술국치라는 사건에 마침내 눈물을 머금고 자결을 택하였겠습니까? 그는 다름 아닌 친러파라는 오명과 함께 잊혔진 정치가이자 외교관이자 또 한편으로는 독립운동가였던 ‘조선왕자’ 이범진이었습니다. 마침 근래에 저는 교수님을 통해, 그의 생애를 추적하고 재평가하려는 <나는 대한제국의 외교관이다>라는 다큐멘터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중 략>

그렇기에 과거 그의 자결에 러시아의 황제와 수많은 조선인 동포들이 애도를 표하였던 게 아니었겠습니까. 또한 뒤늦게나마 건국훈장을 추서하고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던 게 아니겠습니까? 응당 오늘날의 우리 또한 이범진 선생을 단순한 친러파 정치인이 아니라 조선과 국왕을 위하여 마지막까지 노력한 의사(義士)로서 기려야하는 게 마땅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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