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의자놀이'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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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의 책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도가니’라는 책을 읽으면서 실화라는 사실과 은폐되어가는 현실에 대한 충격과 분노로 혼자 분이 섞인 눈물을 지었던 일이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쌍용 자동차에 관한 르포형식의 기사들을 읽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와 크게 연관되어 있는 문제도 아니고 그 문제의 원인이나 결과에 대해 깊이 있게 조사하여 알려고 하진 않았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서평리스트를 보고 해당하는 책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주시고 나서 ‘아, 이 책은 꼭 읽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그들의 아픔에 대해 완전한 이해는 어려웠다. 그들이 겪고 있는 상실감과 배신감, 슬픔을 살면서 겪어본 적도 없었고 평생 겪어보지 못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들이 느끼는 상실감과 배신감의 크기는 상상이상으로 클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참 많이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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