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욕망과 좌표』(북코리아, 2018)를 읽고 전통과 현대의 모순관계가 어떻게 제도(정책), 창작, 공연장, 교육의 현장
- 최초 등록일
- 2019.09.24
- 최종 저작일
- 2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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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주제 : 『전통의 욕망과 좌표』(북코리아, 2018)를 읽고 전통과 현대의 모순관계가 어떻게 제도(정책), 창작, 공연장, 교육의 현장에 나타나는지 서술함
목차
1. 『전통의 욕망과 좌표』
2. 작품 생산의 이중 구조
3. 공연장에서의 특징
4. 교육과정에서의 국악교육
5. 전통예술과 사회제도
6. 현대와 전통음악
7. 참고문헌
본문내용
저자는 『전통의 욕망과 좌표』라는 책을 통하여 현대의 전통과 음악의 욕망을 가야금의 꿈과 초상화라고 하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바름’이라고 하는 건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 완결된 바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스스로를 가둘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전통예술은 그 권위를 독자적으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저자는 전통은 지배적 질서이자 동시에 상징이고, 여기엔 근대와 현대, 대중, 권위, 물질 등과 같은 세속적인 욕망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전통은 마치 종교와 같이 신성불가침의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욕망이 매우 세속적이다. 이미 자본주의와 국가주의로 물화되었음에도 스스로 순결하다고 하는 모순의 관습이 바로 전통의 아비투스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하여 저자의 전통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선은 흥미롭다.
당대 전통예술이 가지고 있는 지위는 경제적으론 신자유주의와 정서적으론 미국이 우리 안에 깊게 자리 잡은 영향에 있다. 전통은 스스로 고결하다고 하면서도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하여 계속해서 타자화된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이 있는 그 지점은 이미 전통을 벗어났으며, 더 이상 전통은 전통으로서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저자는 전통 예술에 대한 희망을 무조건적인 과거의 숭배 및 자발적인 타자화가 아닌 인간과 시대,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통의 욕망과 좌표』는 2부로 구분하여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1부에선 현대의 전통과 음악이 가지고 있는 욕망과 작곡과 공연, 전통과 음악이 근대를 욕망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역에 대한 이야기, 국악의 대중화 및 현대화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인 함의, 물화된 전통예술제도 등과 같이 전통이 가지고 있는 욕망에 대해 다룬다. 그 중에서도 전통과 음악이 서로 가지고 있는 욕망에 대한 이야기는 인상 깊다.
참고 자료
전지영(2015). “예술민주주의와 전통예술교육의 새로운 좌표”, 국악교육, 40, pp143-163.
전지영(2015). “현대 가야금 음악의 욕망”, 한국전통공연예술학, 4, pp281-301.
전지영(2018). 『전통의 욕망과 좌표』, 북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