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시되는 과음 문화, 이제는 다시 봐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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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어 번화가에 나가면 술에 잔뜩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남에게 업혀가고, 길거리에 토를 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심하면 근처 사람에게 싸움을 거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우리는 취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과연 대수가 아닐까? 우리는 술에 대해 너무 관대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술을 과하게 마시는 것을 크게 문제 삼지 않는 이유의 근간에는 음주가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깔려있다. 우리나라에서 자랐다면 어릴 때부터 어느 음식점에서나 술을 볼 수 있었고, 반주 문화에 익숙할 것이다. 혹은 부모님을 따라 술집에 간 경험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우리는 음주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참고 자료

[두산백과] 과음 [crapulence, 過飮], http://bitly.kr/j7pUl0
보건복지부-2016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구글, “과음”, http://hirawebzine.or.kr/7762, 201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