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수록된 시의 여성 표현 양상에 관한 연구
- 최초 등록일
- 2019.08.24
- 최종 저작일
- 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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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과서에 수록된 시의 여성 표현 양상에 관한 연구"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2. 젠더화된 화자, 초월적 여성의 기호
3. ‘버림받은 여성’의 이중적 기호
4. 여성의 ’여성‘, 이상화된 여성성
5. 결론 도출 (여성과 문학의 정전 성)
본문내용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은 학생들에게 문학과 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취미와 관념을 형성하는데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교육 현실에서 교과서는 비판적 읽기의 대상이 아닌 숙지하고 암기해야 하는 섭렵이 대상이 된다. 각종 미디어의 영향으로 문학작품은 더 이상 매력적인 대상이 되지 못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교실 안 문학 수업은 문학적 감수성과 사회상 및 문학상을 형성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일반적으로 교과서 소재 문학작품과 문학사의 정전(canon) 형성은 상호 연관 관계에 놓인다. 교과서 문학작품의 선정은 문학사의 주류적 평가에 따라 결정되며, 선정된 작품은 정전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한다. 현대시의 경우, 정전의 확정과 그 영향력은 다른 장르에 비해 매우 뚜렷할 뿐만 아니라, 수록작품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 논문은 교과서 수록 시에 나타난 여성 재현 양상을 살펴보는데 목적을 둔다. 정전 구성 과정은 어느 문화권을 막론하고 남성 중심주의적인 시각에 의해 주도된다. 문학사와 비평에서 여성 작가∙시인을 다룬 경우가 극히 한정될 뿐 아니라, 여성의 현실을 다룬 경우에도 남성 자신이 관념을 투사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해방 이후 6차 교육과정까지 교과서에 자주 수록된 시인들은 김소월, 한용운, 김영랑, 조지훈, 박두진, 유치환, 서정주, 윤동주, 이육사, 박목월 등이며, 여성 시인으로는 노천명, 모윤숙, 김남조 등이다. 7차 교육과정에서는 특히 여성시가 과거에 비해 다양하게 수록되고 있어 여성 문학의 교육적 가능성을 다소간 확대시키고 있다. 여성 교육, 양성 평등 교육의 관점에서 중요한 점은 몇 명의 여성 작가와 작품이 정전 목록에 더 추가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여성이 정전 형성 과정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본고에서는 ‘여성의 특질(feminity)’은 생물학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차이를 개념화하는 의미작용에 의해 구성되는 하나의 문화적 구성물이라고 판단한다.
참고 자료
없음